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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생활

한치잡이 낚시

2011년 여름이 다가고 가을이 다가왔다..
그동안 한치 철임에도 불구하고, 바다로 들어오지 않는 한치 탓에~
올해 한치값은 작년보다 훌쩍 올라버린 가격이다...
이른 추석이 바로지난 주말..  "어이. 서울촌넘 한치잡으러 가자..요즘에 많이 들어온단다..
"너 배는 타 봤시냐?"  ㅋ  당근없삼요~


6시 반에 예약 되있어서, 부랴부랴 이호해수욕장 모래사장 끝나는 현사마을 로 Gogo~
친구들과 도착해보니 예약해주신 이호동 형님과 선장님은 벌써 한판 술자리 중이시네..ㅋ

친구들과 형님은 서울촌넘 배태워 준다더니 아무래도 자기들이 더 신난듯 하다..
도시락 과 아이스 박스 챙겨서 성큼성큼 선착장으로 걸어가신다... 
난 준비물은 그저 카메라 & 주둥이 뿐~ㅎ

우리가 승선할 배는 "유진호" 선장님은 이호마을 형님과 친구 이고,
처음 타는 통통배...   정원은 선장님 포함 9명,  우린 총 7명 이다.
나름 처음타는 통통배에 귀미테 도 붙치고 민폐안 끼치려고 준비했다...

바다에서 보는 석양은 말로는 표현할 길이 없는걸 본사람들은 알겠지..^^
이곳생활 한지 반년이 넘는 지금 바다와 해는 내마음을 읽어 주는듯  요람처럼 파도로 다독여 준다..

다들 서울촌넘인 나에 멀미를 걱정하셔서,  바다위에서 집에서 싸온 도시락에  어제 잡아서 배에 놓아둔
한치녀석들은 막구잡이로 회 로 만들어주신다..
선상에서의 저녁 파티~ 정말 최고의 맛 이다.

개인 한치잡이용 낚시줄을 준비 중이신 동네 형님.. 
위에 있는 색깔별 루어 찌들이 무려 10개나 된다.
내가 사용할 낚시줄은 배에서 체험하는 사람에게 주는 초보자용 5개짜리 이당..

이것이 바로 오늘 나의  낚시줄...  초보라  5개용으로..ㅋ
밑에 추는 배앞부분과 중간부분 뒷부분이 추의 무게대로 선장님이 배급해주신다.
앞쪽은 무거워야 뒤에 하는 사람과 줄이 엉키지 않게 하기 위함이라 한다..
이것이 바로 주낚~ 

낚시법 .
낚시줄을 루어찌들을 살살 잘풀어서 바다 깊이를 잰후 어느정도 띄어서  줄을 고정한다.
고정후 줄에 달린 추와 루어의 무게감을 손으로 기록한후,  무게가 무거워 졌을때 다리가 끊어지지 않도록
"천천히" 올리면  주렁주렁 한치들이 ㅋㅋ  바다속에서 열매가 달려서 나온다..
조심할것 : 올리면서 한치가 물어올라 오면 먹물을 한번 쏴대기 때문에 잠깐 멈춘후 올리면 어획의 기쁨을~

즉석 한치 구이. ★★★★★
가져가 약간의 음료와 바로 잡은 한치를 배의 연통에 바로 구워먹는 맛~  캬


선장님의 낚시 모습..
역쉬 베테랑 선장님의 각이 살아있는 작업 모습.. 옆에서 줄곧 재미난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몰랐다.

오늘 두팀이 잡은 한치 입니당..
뭐 두분은 베테랑 이시고 나머지는 거의 초짜이니, 비긴걸로 하시죠~ ㅋ

10시가 넘은 시간 더이상 잡히지 도 않고, 이제 한치회 먹고 싶어 다들 돌아가자신다.
돌아가는 키 잡은 선장님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어!! 그러구 보니 난 배멀미도 안하네..^^ 물론 파도가 잔잔햇진만. ㅋ


잡은 한치.. 와우~

한치가 화났을 땐 이렇게
빨간색을  띄게 된다.






한치 모습

원래의 한치 모습이다.
화나기전에..
미안하다. 화내지말고 ~






선상에 도착하면 도민들은 대부분 직접 손실을 바로 해서 가져간다..
손실을 할지 몰라도, 정박하면  사모님들이 나와서 기다리셔서
부탁하면 손질을 해주시기도 한다..

바로 손질한 한치를 들고,  선장님이 하는 식당에서
평상위에서 바다의 한치배의 불빛을 보며 먹는 한치회는 일품이였다.
다시한번 마음이 울적할땐 바다로 나가서 생각을 버리고 오는것도 좋을듯 하다..ㅋ
요즘 우울한 나에게 사는게 이런거다 라고 보여준  친구들과 형님께도 가슴이 저리도록 고맙게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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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 통통배로 낚시 체험을 하고 싶다면 제주시에서 가까운
이호해수욕장 바로옆에 현사마을인 곳에 선장님께 미리 예약후에 가야한다..
엄연히 승선 인원과 한치잡이는 밤에만 가능하기 때문에..
준비물은 야간낚시는 불빛이 너무 강하기 때문에 모자는 필수..얼굴이 탈수도 있다..(뱃사람처럼 ㅋㅋ)
여자분이랑 같이 가면 소변 땜에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든다..남자들이야
머그냥 대충 바다위에  버리면 되는데..쩝
저녁 식사후 7시정도에 출항해서  한 11시까지만 하는데, 인당 3만원 이고
시간과 앞바다 와 먼바다 가는데는 금액이 변동이 있는것 같았다.
참고로 유진호 선장님 tel : 011-330-6461 문의 하면 알려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