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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스토리(The end)

하우스당근일지 #2 시험방법 테스트

지난번 하우스 당근일지 #1    이후

6월 초 애기 당근일때 부터 겨울당근을 대비해서, 당근시험재배의 기준을 만들어야 해서

일부구획을 나누어서 간단한 시험을 하기로 했다.

 

대조구를 제외한 4개의 시험구를 생성했다.

물론, 어설픈 색띠는 내가 선택한거다.

이쁘지 아니한가? 

 

1차적으로 사용되는 시험도구 들이다.

자동을 거부한 우리들은 모든방식을 옛것을 재현하려한다...ㅡㅡ.

물론 나무물통을 구할수도 없고, 조리개 또한 현대에 사용되는 제품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그간 너무 물을 공급해주지 않아서,

완벽한 시험은 안될것 같다. 6월초 다시 수확시기까지 물을 정상적으로 공급해줘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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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에 시험재배 군에대해서는 소끔질과 검질작업을 실시했다.

역시 혼자서는 친환경 재배를 하는것은 힘든것 같다. 

당근형님 또한 우리가 없다면 실행하지 못했을 것같다.

다시 7월초 한달이 지난후에 당근은 순식간에 청년 당근이 되어있었다.

 

이번엔 지난번 물공급 방법에서 업그레이드 하기로 했다. 

다들 힘들다고 아우성이 심햇다..       시러

 

내가 직접만든 작품이다..

볼밸브 20A , 20A니플, 레듀샤, 물호수 및 클립

훗~   똑똑해 보이지 않는가?  

이제 잘할수 있지 ~~

 

한달사이에 끊어던 물을주니 금세 풍성한 잎들을 자랑한다.

 

물주는게 힘든지... 다들.. ㅠㅠ

물을 살살 뿌리는게 아니라 그냥 막 붓는다 .     OTL

내가 없었다면 그냥 물통을 그냥 부어버렸을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이번엔 촉촉히 준것 같아서..

기분이        궁디팡팡...... 이다.

 

아이야~   아직 나오면 안된다.

벌써부터 나오면 비행당근 이다..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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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부터 진행된 제주의 하우스여름당근은 이렇게 진행 되었고,

7월 중순경 수확 예정이다. 물론, 판매용은 아니다.

이렇게 시험재배는 하고있지만, 당근아저씨의 고마움이 다시금 샘물처럼 솟아오른다.

깻잎용으로 만든 하우스를 나에게 한해 농사를 투자해준 마음이 고맙다.

이런 것또한 나눔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가지고 있는것 나보다 더 잘활용 할것 아무 이유없이 선뜻 내주는것.

주는 사람이 가진사람이고, 받는이가 못가진사람 이아닌....

그냥..   오늘은 그냥.. 그냥. 그냥....  웃으며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