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스토리(The end)

하우스당근일지 #1 검질작업

제주안트레 2012. 6. 11. 15:20

난 농사를 제대로 지어본적도 없다!

- 그럼 어떻게 하려고?  그러지..

글쎄, 그냥 어머님이 좋은것만 먹일려고 찾아주시던게 생각나서, 이제 연세가많이지시면 먹을거리를 못찾아주시면..어쩌지.

이젠 내아이도 있는데..  아이한테는 무엇을보여 주고 가르켜주어야하지?

- 유기농 사서 먹으면되지... 

유기농이 뭐지?  좋은건데 왜 농부들은 다 유기농으로 안하지?

...

이게 발단이였던것 같다.

제주도에 살려고 온지 2년도 되지않은 초짜지만, 목표가 있으니 많은 자료와 정보들을 수집했던것 같다..

많은 이들의 도움으로 아무것도 없는 나는 농사를 기획하고 계획을 실행한다.

하우스전경. 이 하우스는 당근 내것은 아니다.

기존에 갯잎을 심고자 만든곳인데, 친환경 품목에 당근을 넣어서 당근으로 전환하자고 설득... "그래 좋아"  헉!! 

농부로써는 1년치 소득이 없어지는데요??.. ^^

그리하여,

이곳에 하우스당근 test 군으로 만들기로 합의!!  쿵쿵쿵..!

 

처음 밭을 다갈아 없고, 땅속에 궁벵이들을 없애기 위해 하우스 내온도를 아주 높게 해놓았다..

물론, 주기적으로 물은 촉촉히 젹셔 주었고.

그리고, 하우스당근은 제주에서 수요때문인지 하지않기 때문에 기술을 전수받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어떻게 하냐면............음 그래!  일단 빨리 키워야 하니깐...

그냥 뿌리는거야..   이렇게..    그리고,  이케 밟아주고.

 

시간은 흘러 5월  "머야 이거 내당근 어디갔어" 이거....내 당근~

어? 누가 훔쳐간거야.. 어 그런거야? 왠 잡풀만 이렇게 있는거야..

안되겠어.. 검질작업 실시!

 

아! 이제 좀 보이네..    고오~뢔~  그치, 이제 쫌 치우니깐 보이지.

어디 도망간거 아니쥐..

이쁜 당근 잎들이 돋아 납니다.

검질작업(김매기)이 끝난 상태에서는 소끔질 작업을 하는데,

보통 내공의 손길이 필요한게 아니라서,  당근의 발하되서 올라오는 저 잎들의 간격을 정확하고 세밀한

장인의들의 대충 손길에 따라 당근이 크기위해 방해되는 간격의 것들은 과감히 뽑아서 즉결처분 당하고 만다.

여기서 살아나는 녀석들만이 소비자들이 보게되는 엘리트 당근 들이 되는것이다.

 

이런 희생으로 태어난 녀석들이 좀더 좋은 대접을 받아야 되지 않겠는가..

아쉬운 일이자만 좀더 앞으로의 당근발전을 위해 묻어주기로 한다.

 

기존의 갯잎을 심었던 곳이여서, 아직도 갯잎이 나오기도 하는데...

아쉽지만, 당근의 발육을 위해 없애야 하지만....음  오늘 저녁은 갯잎반찬으로 먹어야겠다..

유기농이니..ㅎ

 

그렇게 해가 지도록 작업한 결과물 이다.

 

오늘 검질 작업 끝!!!!

에구. 다리야 힘들어............

그럼, 다들 잘크고 있어.

오늘도 5월의 당근은 햇살을 머금고 있다.

12년 6월현재 판매용이 아닌 여름당근을 만들기 위해 테스트 작업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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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모든 농부들이 유기농으로 하지 않을까..?

그첫번째 이유는  바로 이처럼 인건비

일반 약치는 재배법은 혼자해서 많은 평수를 관리가 가능하지만, 친환경 재배의 경우

본래 작물의 영양분을 뺏어먹고 자라기 때문에, 작물이 크기가 커질때까지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사람의 손으로 일일이 검질작업(김매기)을 해야 하는데, 많은 시간과 인력이 한동안 투입되기 때문이다.

두번째 이유는 수확량

유기재배는 수확량이 50%에 미치지 못한다는 것

땅속에 토지의 생산력만 배가 시키는 비료들을 투입시키지 않기때문이다.

흙속에 나트륨이 계속적으로 축척되는것은 앞으로 우리가 설땅이 없어지는것.

세번째 이유는 금액

친환경 재배를 해도 한정된 납품구조로 인해서, 가격의 등폭락은 없지만,

어중간한 금액.. 일반재배 와 비교했을때 수익구조는 평수대비 60%밑도는정도 아닐까?  

-개인생각 임..

옷은 아무리 비싸도 오가닉 재료로 만든걸입어도, 먹는건 오가닉 이 비싸서 싫다?

여러분은,  아직도  싼 유기농 식품이 있다고 믿고 찾으시 나요?

 

내생각 : 유기농을 먹는것은 내몸이 좋아는 하는것이지만, 친환경 땅을 일궈내는것은

        앞으로 세상을 짊어지고 나가는 어린이들의 보장된 삶 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