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리뷰

내장탕

제주안트레 2012. 2. 10. 12:52
간밤에 심하게 달린날 아침은 요즘엔 속이 버겁다...
쓰라린 속을 .부둥켜 안고 아침일찍 속풀이음식을 거친 숨을 몰아쉬며,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 처럼 동네를 찾아다닌다.  (동네는 노형동 월랑초 근처임)
그중 가장 많이 찾는메뉴는 제주식 내장탕 이다.
그럼, 맛난 내장탕을 만나러 가보자....  아윽!  속쓰려

아담한 실내 공간 !
4인상 3개붙은 큰상  2셋트
4인상 1개짜리 2개 ....    아늑한공간으로,
나름 점심시간에는 꽉차서 기다려서 먹어야 한다.. 

일단 시키고 봅시다 ! 요 ~
"내장탕 호나 줍써"


 
'두둥'  혼자만을 위한 1인상....
혼자오면 쟁반통째로 팍팍 안겨주시는 주인아주머니의 센스~
그럼, 365일 매일 똑같이 나오는 반찬들을 볼까요..ㅋ

 어느곳에서든 무엇을 먹든 함께 하는
 깍두기 군과 배추김치 양  입니다...   그들은 음................ 맛나군요...
중국산 고추가루는 아닌거 같군요.. 김치과 깍두기도 아주 담백하고  I like  이군요..

제주에서 흔히 볼수있는 오뎅 아니죠 ....어묵 반찬이죠..
퍼들어지지도 않고 고추가루 맛이 괞찮은것 같습니다.


별거 아닌것같은 고추와 쌈장...
그런데, 저옆에 보이는건.   바로 맞습니다.   마늘이죠..
알아서 해장국에 넣어서 먹으라는 겁니다. 사람은 각자 입맛이 다르니깐요...
전 소중하니깐..    많이 넣습니다...캬캬  속풀리게

각자 테이블에 보면 항시 달걀이 이렇게 배치되어있답니다...
저번엔 배고프다고 계란 두개 넣어서 먹었다가 저녁까지 못먹었습니다..
내장탕 양도 많은데 달걀2개 공기밥1개 ... 이렇게 욕심부리면 저처럼 탈나요~~

국물은 매우 부드럽구요..
달걀을 넣으면 노른자를 터트리실지 그냥 저대로 익혀 두었다가
본인이 디저트 형식으로 식사후 드셔도 무방 ..  저는 노른자 터뜨려 먹습니다..
전혀 느끼하지 않습니다..

후루룩~~~~  쩝쩝..
보기와 다르게 내장탕에 고기들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마치 이빨이 없어도 될것같은 ... 맵지도 않은데 속이 확풀어지게 만드는....
양도 매우 많아서 여자들이 밥과 내장탕을 다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매일 똑같은 반찬과 변하지않는 반찬에 맛...
변하지 않는 양..  맛있는 고기의 질...      


양에 비해 가격대는 굉장히 만족한 결과를 일으키고...
해장국에 막걸리 한병 먹어도 1500원이 남네...ㅋㅋ


메뉴들중에서는 소머리탕을 빼고 다 먹어봤는데...
다 비슷하고 내장탕이 가장 내 입맛에는 맛는것 같다.... 아우~ 이제 살것 같네.

이곳식당은 아침에 일찍 시작하고 저녁일찍 문을 닫는다...쿵..
아침 6시부터 시작해서 저녁 7시정도 까지만 하기 때문에 저녁시간에는 술자리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아쉽지만 아침이나 점심때 해장만 가능 할것으로 보인다.

찾아가는길
남녕고 사거리에서 월랑초등학교쪽으로 내려가면 런던물류 사거리에 자리잡고있다.
근처 유명한곳은 해오름식당(흑돼지) 하고 하르방 떡 집이 있고... 또 시영통닭도 자리잡고 있다.

넘어갈수 없는 지맘대로 맛 결과
-서비스 : ★★☆☆☆
-국  밥  : ★★★★☆
-밑반찬 : ★★★☆☆
-   양    : ★★★★★
-해장능력 :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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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의 국물은 뭔가 클래식 같은 부드러운 맛이 나면서
달걀과 어울어지는 .... 묘한 부드러움이 있다.
매번 바뀌지않는 반찬들과 고기의 질은 주방장님의 깊은 내공을 느낄수있다.

이상 서울촌넘 식당 탐방기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