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망고 이야기

고독한망고 - #5망고열매를 키우다(140313)

제주안트레 2014. 3. 17. 11:44

벌써 해가 바뀌고 3개월이 지난.....

그동안 우리망고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알음알음 꼬마 열매들이 이렇게 튼실히 자라나고있다.

겉모양이 사과를 닮은 "애플망고"

 

 

새로 돋아난 새순에서 여러열매들중

모두 좋은 과일이 된다면 좋겠지만 지난번 꽃망고 포스팅처럼 처럼

이중 선택된 아이들만 살아남아서 되어 홀로서기를 시작한다. 아니 12월경 이렇게 시작했다.

 

 

이후

이렇게 귀하게 가지에 하나씩 자라나게 된다.

이제는 사람들은 다자녀 에게는 해택도 많은데,

망고들에게는 오히려 한줄기에 하나만 튼튼하게 최고로 만들어야 하다니...

 

 

'내가 널지켜줄께...'

"우리에게는 끈이 필요합니다."

인연의 끈.  앞으로 노랗게 익어 나무에서 떨어질때까지

사람은 부모로써 자식이 한인간이 되어 떨어질때까지.

이끈이 망고를 지켜줄겁니다. 사람도 되게 해줍니다. 나라도..

감사 ~

 

 

뽀뽀 망고

나에게는 뽀뽀 망고

망고행님에게는...

야!야!  서로 붙어있음 안된다.. 상처난다(파치생겨)

헉이 매정한 사람 같으니라고...

 

 

그래서  행복나눔영농조합의

망고는 늘 고독해...(고독망고)

 

 

어랏! 망고위에 이거 머지??

m : 행님! 망고 위에 이거 머?

     위에 물떨어지는거 아니?

A : 야(버럭) 무신거(무슨).. 하우스에서 뭐가 물샌단 말이냐?

     잘골때(잘애기할때) 들어

망고는 위쪽에 액이 나오면 이제 더이상 팽창하지는 않고 이상태로 익어가는거야.

한마디로 다 익은거쥬게..

m : 응응  검..나이거 먹음 되나...            A :  악

 

 

이렇게 밑에서 노랗게 익어갈때는 그 달콤한 향기는 정말 최고!

이곳은 자연낙과 될때까지 기다리는 곳이여서,

저절로 떨어질때까지 기다리기 위해서 이렇게 하나하나 망에 씌워야 됩니다.

 

 

망고는 후숙과일이여서 보통 여름에(우리나라의 애플망고 경우임)

이정도에 일괄수확해서 소비자에게 보내지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한여름에 수확되는 제주애플망고는 날씨가 따뜻해지면

껍질에 검은 반점이 생기면서 껍질이 쭈끄러지기 시작하는데 이러면 맛이없어져요.

 

 

3월 중순

올해 첫 망고가 출하되었다..

이소식에 많은 언론들은 연일 사진을 찍기위해서

이곳 농장에 몰려왔고 지역에서도

달콤한 망고 향을 맞기위해서 단체를 이끌고 방문했다.

이렇게 또 비싼 망고를 한잎도 못먹어 보고 떠나보내야 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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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전 이야기들을 모르시고 이포스팅만 보신다면

날짜에 비해서 말도않되는 이야기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듭니다.

처음에 말한것 처럼 이곳은 특수한 환경을 만들어서 재배 되는 곳입니다. ^^

일반적인 애플망고 농가의 재배 시기와 출하 시기는 전혀 맞지않습니다.

 

다른이야기도 궁금 하시다면

망고이야기,   망고스토리 를 시작하며     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