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일지#4 당근파종
헉! 요즘 바쁘다 보니 벌써 겨울이 되어버렸네..
8월달 파종한것도 올리지도 못했는데,
지난번 당근일지#3 에서 7월작업때 가뭄에 대해서 이야기했는데,
우리는 날씨탓에 금년도 파종을 늦게 잡아서 8월이 훌쩍 넘긴다음에서야 시작했다.
그전에 7월에 파종한 다른 농가들은 잠도 자지못하고 밤낮으로 소방차 지원을받아
밭에 물을뿌려 힘들게 일궈놓아야 했다. 참조: 제주가뭄을딛고 다시시작하는 농부들 포스팅포기
일단 땅심체크를 먼저 하고, 지난번 비료작업이후 땅속에는 재배하는데 적정하게 만들어졌는지 체크!
밭작물을 재배하는데에는 작물에 필요한 성분들을 꼼꼼히 챙겨야지~
그럼, 이제 씨앗 파종을 시작합시다요~
역시 이작업은 베테랑 이 아니면 힘들다.
할머니의 도움을 받아서, 슉~ 슉~
요즘은 거의다 조그만 밭이 아닌이상, 손파종은 없어지고 기계파종으로 이루어지지만,
하우스 안이다 보니 100%레알 수작업으로 할수밖에...
오케이~ 그렇게 살짝씩 씨앗이 흙에 덮이게....
형님 호꼼(조금) 삐툴어졌수게.. 영~영~(이렇게요렇게) 틉써..
형님 리모컨... 오른쪽, 왼쪽..............
'너'죽젠햄나? ^^;
물은 내가 주도록 하겠습니다~
발아가 잘될수있는 물깊이 조절...쫘좐~
이렇게 노지밭도 파종을 마쳤습니다.
이제 세상을 지켜보는 모든 신들에게 기도를 하는일 밖에 없는것 같네요.
당근 잘자라나게 해주세요... ~ 비좀 뿌려주시구요..
다행히 나의 기도는 이루어졌는지.
파종후 몇일안되어서 가뭄이 해갈되는 비는 내리고, 우리는 긴안도의 한숨을 내쉴수 있었다.
-----------------------------------------------------------------------------------------------------------------
혹시 이렇게 늦게파종해서 수확때 질이 나빠지지않을까?
이렇게 걱정할수도 있을것이라 생각된다.
다른 농가들은 어떻게 하고 있을까... 소비자들은 농가들의 진짜모습을 보고싶어 할것이다.
가장처음 7월중~후반 에 심은 당근밭이다.
지금쯤이면 태풍도 다끝나고 푸른잎으로 뒤덮혀야 정상적인 밭이지만,
실제 모습은 이렇다. 마치 작년 태풍을 3번맞은 모습으로 가뭄때문에 발육이 제대로 되지않은것이다.
혹시 이땅이 맨땅이라고 생각되시나요?
이미 기계로 파종이 끝난 밭입니다.
가뭄으로 새싹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이분은 밭에 물을 줄수가없어서 씨앗이 모두 타버려서 당근이 나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밭을 밀고 다시 파종을 준비하십니다.
열받으셔서 그동안 끊으셧던 담배를 물고 일하고 계셨습니다.
소비자가 먹는 음식재료들
이래도 함부로 다루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