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겨울이 찾아오고있다.
11월이 되면 우리나라 최남단 이라 불리우는 모슬포에서는 축제가 열린다.
자리돔(여름)으로도 유명한 이곳은 방어(겨울) 또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그럼, 방어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축제장을 보기로 하자.
방어는 농어목의 전갱이과 에 속하는 물고기 이다.
다자란 방어는 몸 길이가 1m를 훌쩍 넘는 대형 어류로 바닷속 6~20m에서 헤엄쳐 다닌다
방어는 2~4월이 산란기로 11월~2월까지 맛이 가장 좋은 때이다.
여름에는 기생충이 있고, 지방이 없어 "개도" 먹지는 않는다고 할정도로 맛이 없다.
하지만, 산란을 앞둔 겨울 방어는 ‘한(寒)방어’ 라고 불리우며 맛이 참으로 유별나다.
가을에서 겨울이 오면 저수온을 이겨내기 위해 몸안에 지방을 축적하기 시작하는데,
맛좋은 시기의 방어는 지방이 적당히 올라 다른 생선과 비교안될정도로 최상의 맛을 낸다.
또한 크면 클수록 지방이 많아 더고소하고 맛있으며, 10k이상 되는 방어가 잡히기도 한다.
무게에 따라 소방어(2kg이하), 중방어(2~4kg), 대방어(4kg 이상) 으로 구분되며
가격도 다르고 맛에서도 큰 차이를 보인다. (방어는 고급어종이 아니므로 양에 비해서 비싸지 않다)
겨울방어는 모슬포 앞바다의 방어를 최고로 알아준다.
마라도를 중심으로 특산물인 자리돔을 먹이로 겨울을 보내며,
지역적으로 모슬포 와 마라도 사이는 물살이 세어서 운동량이 많다고 한다.
방어에는 DHA, EPA 같은 불포하 지방산이 많고 비타민 D도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심근경색, 뇌졸증 등 순환기계 질환은 물론 골다공증과 노화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방어는 커야 맛있다.
육질 전체에 지방질이 올라 고소하면서 살살 녹는 맛이 참치와 견주어도 될정도인것같다.
냉동 참치 와는 다른 육질의자연미와 향기로움은 부드럽게 씹히는 살살 녹는 뱃살의 맛을
이겨울 제주방어와 함께 처음내린 눈을 입가에 닿는것같은 차분한 맛을 느껴 볼수있다면 좋을듯 하다.
이제 방어축제 가 열리는 행사장으로 들어갑니다.
제12회 최남단 방어축제
기간 : 2012.11.08(목) ~ 2012.11.11(일)
장소 : 대정읍 모슬포항 일대
▶어린이들을 위한 레이싱카
중간중간 방어인형을 놓아두어 장애물을 비켜 가야지만 통과할수있다.
▶투호 체험도 할수있으며,
MC 진행시에는 방어축제 마스코트 입에 넣어서 상품을 받아갈수도 있다.
▶사랑의 동전식빵 채우기도 함께 열리고 옆에서는 페이스 페인팅도 해주고있다.
▶다양한 먹을거리 가 들어서있다.
<방어맨손잡기행사>
<어른아이 와 함께 방어잡기 삼매경>
<방어와 함께 함박웃음>
<다양한 방어 요리>
▶행사장에서는 방어를 바로 포를 떠서 포장중. ▶냉동방어를 펼쳐서 녹이는중.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방어 아가미 구이. ▶방어 몸통 구이
<행사퍼레이드 중 농악대 모습>
<행사퍼레이드 중 각설이 놀이>
축제의 분위기를 띄어준 군악대도 퍼레이드에 선두에서 있었다.
각설이 옷을 입으신 분들은 자칭 인간문화재 라는 분들이 함께 해주셨다고 주최측에서 귀뜸해준다.
<메인무대 리허설중>
개막식 을 알리는 행사준비중 으로 각 팀별로 리허설이 한창이였다.
8일인 이날 오후7시 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4일간의 방어축제가 펼쳐진다.
아쉽게도 주최측에 만산기원 "풍어제" 시간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아 제사모습을 담아내지 못했다.
지난해 어설픈 축제로 떨어지지 않을까 하며 걱정스런 마음으로 포스팅했었지만,
12년올해 축제는 많은 사람들이 흥이 날수있도록, 잘짜여진 프로그램이 보기 좋았다.
허나, 여전히 아쉬운점은 잡아서 먹는 방어만 보여주지말고, 다양한 먹는 방법과
방어가 제주로 오기까지의 모습들과 방어를 이해할수 있는 자료를 볼수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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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어와 히라스 를 아셨나요?
방어 와 부시리(히라스)- 일본명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방어와 부시리(히라스)
일부 횟집에서는 히라스를 방어로 말하는데 전혀 틀린것이다.
겉모습으로는 얼핏보면 어떤 녀석인지를 가늠할수가 없다.
회를 뜨면 방어는 붉은살이 보이고, 부시리(히라스)는 흰살을 보인다.
활어 상태일때는 턱부분의 각 을 보고 판단이 가능하다.
부시리(히라스)는 자원이 적은 편이라 가격은 방어보다 고가이다.
특히, "겨울방어 여름 부시리"라는 말도 있다.
부시리(히라스)는 사시사철 맛의 변화가 적어, 겨울에도 모슬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부시리(히라스)도 맛이 좋다고 한다.
TIP.큰방어를 사서 남았다고 아까워 말고, 냉장고에 보관후
소금간으로 약하게 간을 맞춘후 계란입혀서 반찬으로 내놓으면 일품요리가 되기도 한다.
